10여년 전에 아침 햇살이 유난히 밝게 비춰오는

동해 바닷가 어느 마을에 산 적이 있습니다.

아침 햇살을 실어다 주는 바람을 맞으면서

파도 소리에 발맞춰 백사장을 뛰었습니다.

단지 운동을 위해서--

그러나 지금은 그것마저도 휴식중(?)입니다.

그래도 아침은 어디서나 새 날의 희망을 엽니다.

수락산 자락 끝언저리에도,

 서해안 어느 외딴 마을에도

 분명 어제와 다른 새날이 열립니다.

오늘은 그 어느날보다도 더 좋은 그리고 더 아름다운

새 날이 열려지길 기도합니다.

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