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예쁘게도 물들었었는데...

올가을에는 어떻게 지냈는지조차 모르겠네요.

생명의 불씨가 꺼져가는 친구를 보면서...

우리가 살아있으나 살았다고 볼수가 없음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언제고... 주님께서 오라하시면... 손들고 갈 수 밖에 없는데...

사는동안은 살기위해 이토록 애를 써야하니...

4시간동안 친구를 붙들고... 잔인하지만...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눈물로 이야기 했습니다.  너무나 잔인 합니다..

 

나중에 우리애들좀 잘 봐주라고 하는데... 가슴이 쓰리고 아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우리가 산다는것이 뭘까요??

어제 집에 가보니.. 배는 불쑥 나오고... 얼굴은 몰골이여서...다른사람

같습니다. 어떻게.. 3개월만에.. 사람이 그렇게 되버릴까요??

 

암이란... 정말 무서워요. 안보이게 꼭꼭 숨어있다가... 나타났을때는

이미 늦었으니 말입니다. 잘 눕지도 못하면서도...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하는 친구의 얼굴을 보면서... 참으로 목이 메입니다. 어찌.... 보내야 할지...

자기가 죽는다는걸 알고 살아가는 심정이 어떨까요??

 

선생님... 언제나..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