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잦은 날씨네요.

집들이 초대한 지 오래되었는데....

가끔 들러 이것저것 보고 가다가 이제서야 흔적을 남깁니다.

 

항상 즐겁고 행복해 보이는 친구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무언가에 모든 정열을 쏟고, 또 그 시간을 쪼개어 뭔가를 하고 있는 친구....

그리고 여유....

 

친구의 고향땅은 봄,가을이 없어진지 오랩니다.

이제 제법 쌀쌀하기만 하고 어찌된 일인지 올 해는 단풍도 은행도...

다 타 버렸네요(?)

 

삭막한 세상, 더 삭막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작년 이 맘때에는 다른 선생님과 은행잎을 주워서 책갈피에 꽂아 놓기도 하고 책 빌려가는 학생에게도 나눠 주기도 했는데....

 

환절기 몸관리 잘 하고, 노총각 누가 챙겨 주려나.

 

오늘 아침 승준이의 말 "아빠 안전운전, 그리고 승준이 생각해서 담배 쬐끔만....안녕히 다녀 오세요, 공부 열심히 하고...." 가슴이 참 따뜻해짐을 느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