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름이 참멋있다.
아마 가을을 봄이라 했으면 웃으웠을걸(썰렁한 게그)
우리 처남의 홈페에지를 살피는 것도 하루 일과 중 큰 기쁨이다.
그래서 무엇인가 남기고 싶은데--
야생초 편지를 쓴 황대권씨가 감옥에서
야생초 텃밭을 정성을 다해 가꾸듯이]
인생의 이모저모를 정성껏 살아가려고 애쓰는
30대중반의 남자가 멋있다.
그리고 처남에게 고마워할 수 있는 사람들, 허물없는 친구들--그런 사람들이 많다는게 참 다해이고 고맙다.
하지만 새벽에 기도한다.
늦은 밤에도 기다리며 문을 열어줄 사람
굳이 약속하고 멀리 가서 찾지 않아도
항상 함께 하며 위로와 용기와
사랑을 듬뿍 줄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이 있기를
처남에게 굉장히 부담되는 말인 줄 알면서도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고
또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믿기에--
더 크게 더 멋있게 더 행복하게
삶을 가꾸는 기쁨을 누리기를 소망하기에--

삶의 진지함을 아는 남자!
친구를 알고 타인에게 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진 남자!
그대는 아름다운 남자다.
달리기의 맛을 아는 남자
인생은 곧 마라톤이다
등산의 맛을 느끼는 남자
거기에 정상이 있고
정상 아래 넓은 광경에 취하고
결승점에 선 희열을 아는
그 남자가
오늘도 혼자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지지를 받고
뛰며 걸으며 나아가고 있다.
그런데--
그대는 아는가?
그대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목포에서 미국에서
그대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처남 좋은 가을이 되시기를 기도하네--